계약 톰슨:/유토.벨/분노에 여자가 없다.
96문앵커.코로나19가 마약 거래의 형태도 바꾸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로 매매하거나 한국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짐처럼 부탁하는 수법입니다.
최근 라오스에서는 한국인 일당이 노니 가루로 위장한 대마를 반입하려다 붙잡혔습니다.
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기자 신아람입니다.
[기자] [라오스 현지 경찰: 잘 담아. 한 봉지, 두 봉지] 라오스 현지 경찰이 여행 가방에 봉투를 넣습니다.
노니 가루로 포장되어 있는데 안에 들어있는 것은 마약류 대마입니다.
지난 9일 오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사는 30대 한국인 김 모 씨가 미국산 대마 2kg을 한국에 유통하려다 붙잡혔습니다.
김 씨와 함께 대마초를 팔려던 50대 한국인 이 모 씨의 집에서도 대마초 2kg이 더 나왔습니다.
대마 4kg은 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김씨는 지난 8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려던 교민 A씨를 접촉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내리면 서울 서초동으로 상자를 보내달라고 부탁했어요.선의로 택배비 정도만 받은 A씨는 하마터면 범행에 휘말릴 뻔했습니다.
[A씨 : 택배를 보내야 한다고 하니까 아무 생각 없이 ‘알았어’. 어차피 한국으로 돌아갈 거니까. 그날(귀국) 당일이었어요. (지인이) 좀 이상하다고 해서 열어보니까 그렇게 된 거예요.]범행이 발각된 김 씨는 교민들에게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범인 김 씨: 제가 kg당 납품하면 5000만원을 받습니다.
(‘던지다’에서?) 네, 맞아요. (도매상으로 1kg에 5000만원이니까 2kg이면 1억 받는 거 아니야.) 맞아요, 네.]김씨와 이씨는 라오스 경찰에 붙잡혀 있는 상태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해외직구가 성행하자 특송화물로 마약으로 보내거나 한국으로 떠나는 교민들에게 마약을 담은 짐을 부탁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라오스 영사는 JTBC에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한국 경찰청에 관련 사안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