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 방송의 전직 대통령 예우의 호칭
‘그때, 그때 아니에요’요?
“박근혜씨 호칭 공영방송 앞장서 국민분열” MBC 3노조 반발 조선일보 2022.04.12.
MBC 소수노조인 제3노조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자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호칭하는 것에 대해 “공영방송이 앞장서 국민을 분열시킨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MBC 라디오 ‘김정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진행자 김종배씨가 거듭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박근혜씨’라고 부르는 것에 항의하며 “역사적 평가에 따라 호칭이 바뀐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문재인씨라고 부르는 일부 정당의 부적절한 행태도 합리화될 것”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고 한다”며 “김정배씨는 하태경 의원이 ‘박근혜씨’라는 호칭에 대해 묻자 “전직 대통령 예우법에 준해 전직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MBC의 설명과 함께 밝혔다.
노조는 “(진보 성향의) 한겨레신문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부르며 박근혜 씨라고 호칭하지 않는다”며 “전직 대통령예우법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대해 규정하고 있지만 7조에서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이 법이 정한 연금이나 비서관·운전기사를 둘 수 있는 예우, 교통과 통신 및 사무실 제공 지원과 같은 예우를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을 뿐 어디에도 ‘전직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금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준용 확대 해석해 공영방송이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박탈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면 우파 매체에서 앞으로 마음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전직 대통령’ 호칭을 박탈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는 이런 호칭 정리는 도대체 누가 어떤 의도였느냐”고 말했다.
노조는 “2021년 12월 24일 TBS 라디오에 출연한 박수현 청와대 소통수석은 방송 중 박근혜씨라는 호칭을 남발했지만 4월 6일 MBC 뉴스 외전에 출연해서는 ‘전임 박근혜 대통령님 정부’라고 정중히 표현한 바 있다”며 “이처럼 MBC만 앞장서서 ‘박근혜씨’라는 호칭을 고집하면 ‘공영방송이 앞장서 국민을 분열시킨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씨 호칭 공영방송 앞장서 국민분열 MBC 3노조 반발 – 조선일보(chosun.com)
송창경 TV 2022.4.12. MBC가 박근혜 호칭을 ‘씨’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 대통령예우법 따른다고 했지만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