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 패스트푸드의 단점 햄버거가 몸에 안좋은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인 햄버거가 몸에 좋은지에 대해 많이 말합니다.

사실 햄버거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할 수밖에 없어요. 햄버거는 단순히 빵(탄수화물)+고기 패티(단백질 및 지방)+야채(섬유질)로 구성된 어떻게 보면 완벽하게 영양소의 조합을 잘 갖춘 음식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햄버거가 몸에 좋다는 분들은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햄버거는 완전 식품이라는 거죠.

©omaha, 출처 Unsplash 반면 햄버거가 몸에 좋지 않은 쪽은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 패티의 질이나 조리방법으로 과도하게 나트륨(소금)이 들어가는 문제, 세트메뉴에 곁들여 먹는 감자튀김(탄수화물+지방과잉) 및 케찹소스(나트륨과잉), 그리고 콜라(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럼 햄버거를 콜라가 아닌 물과 함께 먹고 감자 튀김 대신 샐러드와 먹으면 몸에 좋은 식품으로 바뀌는 것일까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고위험군인 사람에게 햄버거의 위험성은 재료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음식을 먹는 순서와 시간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yoavaziz, 출처 Unsplash, 보통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순서는 먼저 섬유질(채소)을 먹고 그다음에 메인 음식(단백질 또는 지방)을 먹고 마지막으로 탄수화물(밥이나 빵)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양식 코스 요리나 한식당에서 음식이 나오는 순서를 생각해 보세요. 이 순서가 혈당을 올리는 속도도 가장 느리고 음식이 소화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섭취 순서입니다.

그런데 햄버거를 먹을 때는 순서대로 한번에 빵+고기+야채를 한 입에 먹게 됩니다.

© kreatikar, 출처 Pixabay 두 번째는 음식을 섭취하는 속도와 시간입니다.

한 끼 식사 시간은 최소 15분~30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한꺼번에 먹으면서 콜라 등을 곁들여 말 그대로 빨리 5분 안에 먹어 버리면 당연히 몸에 좋지 않습니다.

과식 위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단시간에 대량의 당분이 혈관 속으로 흘러들어 단시간에 혈당을 급속히 높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어 다시 혈당을 급격히 낮추는 음식이 되어버리면 적정한 식사시간이 되기 전에 다시 공복을 느끼게 되며 이는 또한 과식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 등이 생겨 당뇨병이 되는 것입니다.

위에 첨부한 엑셀 파일은 통계청에서 다운로드 받은 2019년 전국민 식사시간 통계입니다.

조식, 점심, 저녁시간을 평일, 토요일, 일요일로 구분하여 남녀 또는 연령별 등으로 조사한 내용인데, 간단히 요약하면 평일 아침식사시간이 가장 짧고 점심, 저녁은 그보다 길고 평일보다는 토요일, 일요일 식사시간이 전반적으로 길어져 있습니다.

이 통계에서 가장 식사시간이 짧은 계층은 평일 아침식사 중학생, 고등학생입니다.

22분에 나오는데 아침 먹거나 안 먹거나 일찍 통학하는 한국 중·고등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polarmermaid, 출처 Unsplash 어쨌든 이 통계에서도 우리 국민의 평균 식사시간이 22분~37분 정도면 나오는데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를 5분~10분 안에 다 먹어치우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식사시간을 기준으로 보면 햄버거뿐만 아니라 더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비빔밥이라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에 도달합니다.

한국음식이라고해서모두몸에좋고,서양음식이라고모두몸에나쁜것은아닙니다.

같은 기준을 들이대야 합니다.

비빔밥도 탄수화물(밥)+단백질(고기와 달걀)+야채(섬유질)가 한꺼번에 몸에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물론 햄버거보다는 야채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아직 낫지만요. 그런데 여기에 짜고 매운 소스(나트륨 함량이 높은 고추장)에 참기름(지방)이 더해지면 이를 정말 건강식품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비빔밥을 섞어서 햄버거처럼 5분~10분 안에 다 먹어버리면 똑같이 몸에 좋지 않죠.

결론적으로 햄버거나 비빔밥 등 적어도 식사시간을 15분 이상 30분에 걸쳐 천천히 먹으면 햄버거가 몸에 해롭다, 비빔밥은 몸에 좋다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둘 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 밖에서 사 먹거나 배달로 먹는 것은 너무 짜거나 맵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 햄버거나 비빔밥에 들어가는 소스의 양을 가능한 한 적게 먹는 편이 좋아요. 그리고 콜라 같은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셔 주세요.

음식의 종류보다 중요한 것이 음식을 먹는데 걸리는 시간, 즉 식사에 걸리는 시간입니다.

점심시간 1시간 동안 10분간 먹고 50분 잔다고 몸에 좋은 것이 아니라 30분간 식사를 하고 30분간 산책하거나 몸을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훨씬 건강에 좋습니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암토끼루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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